부끄럽습니다. 지난 66호 뉴스레터에 본문이 저장되지 않은 일에 대해 담았는데요. 더 자세히 알고 보니 제가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더라고요. 구독자님들에게 잘못된 사실을 알려드려서 죄송해요:)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네요.

쓴 글이 저장되지 않은 이유는 분명 '자동 로그아웃'이 때문인 줄 알았는데요. 그 생각을 그대로 뉴스레터에 옮겨 발행하고 난 후 왠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다 생각났어요! 뉴스레터 본문을 쓰는 동안 변경사항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저장되었던 것이요. 그러니 뉴스레터 본문이 저장되지 않은 이유는 '자동 로그아웃' 때문이 아니었던 거죠.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뉴스레터 서비스 고객센터에 상황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았어요. 알고 보니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제의 원인은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이었어요. 제대로 알지 못하고, 피드백을 구하지도 않은 채로 생각을 사실처럼 말한 것이 참 부끄러웠어요.

제가 정확히 어떤 실수를 했는지 알아차렸습니다. 생각을 사실처럼 말하기 전에 진실을 알아갈 공간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요.

나의 가정과 믿음을 자문해 보세요.

어떤 틀 안에서 반응했나요?

당신이 결론을 내리는 태도를 알고 있나요?

가설과 근거, 인과관계를 세웠나요?

생각과 사실 사이에 공간을 둬요!

진실을 알기 위해 피드백을 활용하세요.

삶은 진실을 깨우쳐 세상에 드러내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