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감정은 잘못이 없어요 (포지티뷰 메일 #27)

2023. 2. 9.

Feel positive, Stay positive

POSITIVIEW

정말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오랫동안 쌓인 감정들을 끄집어내 속속들이 파헤쳐야 한다.
- 류페이쉬안

Positiview mail #27 Daily 2023.02.09

'와 너무 억울해!' 음식점 런치 코스를 네이버로 예약 결제를 했는데 날짜가 잘못 선택되었어요. 즉시 결제를 취소했는데 수수료 50%를 차감하고 환불해 준대요! 알고 보니 방문일 하루 전 예약을 취소하면 수수료 50%를 차감하고 환불해 주는 규정이 있었어요. 제가 잘못 눌러 예약한 날짜가 방문일 하루 전이었고요.

음식점이 설정해놓은 네이버 예약 가능일과 취소 수수료 규정, 그리고 저의 실수가 섞여서 빚어낸 결과였어요. 음식점에 환불 시 취소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요. 전화를 받은 직원에게 취소 처리를 해야 하는 복잡함과 번거로움에 대해서 듣게 되었죠. '그럼 그냥 두셔도 돼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제 욕구와 다른 말을 하고 말았어요. 미안한 마음 때문에 저의 권리를 지키지 않으려고 했어요. 타당하지 않은 일을 되돌리려는 욕구를 회피하고 억울한 감정을 억눌렀죠.

결국에는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을 받기로 했는데요. 도움을 준 음식점 담당님뿐 아니라 저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는 것을 뒤늦게라도 알아차리고, '감정'이 가리키는 '욕구'를 소홀히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요. 예전 같으면 억울한 '감정'을 억누르고 자책이라는 '방어기제'를 꺼냈을 거란 걸 아니까요.

은 어떤가요? 도 불편한 감정을 소홀히 여긴적이 있나요?

Music 긍정 리듬
🎶양인모 <Bolcom,Graceful Ghost Rag>

Text 긍정의 말

감정은 느끼는 것.

많은 사람이 감정이 나타났을 때(주로 고통스럽고 힘든 감정) 감정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거나 감정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정이 나타났을 때 해야 할 일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감정을 통제하거나 바꾸는 게 아니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감정을 가지는 것을 허용하라.

1. 안나는 슬픔은 느꼈지만 분노는 느끼지 못했다. 느끼는 걸 허락 받지 못한 분노는 사라지지 않는다.

2. 많은 경우, 감정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첫 번째 반응으로 비판하거나 질책한다. 화를 내면 안된다거나 어떻게 힘들어할 수 있느냐고 여기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든 상관없이, 계속해서 자신에게 "이런 감정을 가지는 건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 줘야 한다.

3.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모든 감정에 옳고 그름은 없다. 나는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모든 감정의 존재를 허용해야 한다.

4. 감정이 나타나면 평가하지 않는다. 화가 나는 건 화가 나는 것일 뿐이다. 슬픈 것도 슬픈 것일 뿐이다. 핵심 감정의 파도가 어떻게 당신을 향해 밀려오는지를 느끼기만 하면 된다.

5. 감정을 억압하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여전히 몸에 감정이 남아 있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감정 모두에게 자기만의 방을 허락하라.

1. "불안을 느끼는 건 대게 감정이 복잡하게 엉켜 있어서예요. 혼란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어떤 감정인지 구분할 수 있나요?"

2. 해야 하는 일은 공간을 만들어 각각의 감정이 편안하게 표출될 수 있는 장소로 삼는 것이다. 그런 다음 각각의 감정에게 "나는 너를 봤어"라고 말해줘야 한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억압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1. 감정을 두려워하는 건 성장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우리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했느냐에 달려 있다.

2.억압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몸과 마음 깊은 곳에서 숨겨진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슬픔이 쌓이면 우울이 되고, 밖으로 표출되지 않은 분노는 증오가 된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감정이 전하는 정보에 귀를 기울여라

1. "당신의 몸에서 지금 어떤 느낌을 관찰할 수 있나요? 느낌을 관찰하기만 하세요"

2. 분노가 어떤 감각인지 느껴보라.

3. 화를 내거나 분노하는 감정은 핵심 감정이며 옳고 그름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분노의 감정은 정보를 전달한다.

4. "좀 더 시간을 들여서 ... 감정 옆에 머무르세요... 그 감정들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지요?"

5. 분노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않으면, 마음속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자신의 '요구사항'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이다. 불만, 원망 그리고 바람에 대한 무시 등이 쌓이고 쌓이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6. 분노는 핵심 감정이며, 제대로 느끼고 표출해야 한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감정에는 우열이 없다.

기쁨, 자랑스러움, 분노, 혐오, 슬픔, 수치심... 어떠한 감정이라도 옳고 그름은 없다. 모든 감정은 양파처럼 여러 겹으로 존재한다. 또는 서로 다른 감정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기쁨, 슬픔, 분노는 동시에 존재할 수 있으며 제각각 동등하게 중요하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모든 감정을 존중하고 느껴라.

기쁨과 즐거움은 중요하다. 하지만 기쁨은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야 생기는 게 아니라, 무슨 감정이든 충분히 느끼고 모든 감정에게 존재할 공간을 주면서 세상 그리고 타인과 유대 관계를 형성할 때 생긴다.

물론 어떤 감정은 몹시 고통스럽다. 그렇더라도 감정을 느끼는 경험이 쌓이면, 차차 모든 감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자신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감정이 파도라면 우리는 서핑을 배워야한다.

감정을 느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두렵더라도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대면하는 게 용기다. 자신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직시하고 감정이 전하는 정보에 귀를 기울일때에야,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

'감정 느끼기 동의서'를 작성하라.

나는 나를 위해 '감정 느끼기 동의서'를 작성했다. 종이에 "나는 내가 감정을 느기는 걸 허락합니다."라고 쓰고 서명도 해서 책상 앞 잘 보이는 곳에 붙였다. 내가 감정을 억누른다거나 회피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동의서를 쳐다보며 상기하곤 했다. 당신도 내가 했던 것처럼 동의서를 작성해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보길 바란다.

- 책 '감정은 잘못이 없다' , 류페이쉬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