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라본 후에 마음을 다스려요. (포지티뷰 메일 #113)

2024. 6. 25.

Feel positive, Stay positive

POSITIVIEW

나는 응시와 관찰의 시간을 가진다. 있는 그대로의 경험 앞에서 나 자신을 활짝 열어 본다. - 수아지크 미슐로

Positiview mail #113 2024.06.25

,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저는 최근에 발이 뻐근하고 아파서 원치 않게 달리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지난주에 정형외과에서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예상은 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족저근막염이라고 말하는 순간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달리기를 처음 배우고 몇 년 간 조깅 정도만 하고 지내서 올해는 몰아붙이는 훈련도 좀 하려고 하던 참이었거든요. 3월부터 세 달간 시에서 주최하는 러닝 클래스 수업을 수료하고 의지 충만이었는데 부상이라니요.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지.' 마음먹었지만 막상 그런 일을 맞닥뜨리니 마음에 동요가 일어났어요. 바닥에 발을 디딜 때마다 아파서 '이러다 발을 제대로 못 쓰는 거 아니야?' 하는 큰 걱정도 들었고 속상하고 두렵고 아쉬웠어요. 달리기 모임을 하고 있는데 어쩌나 싶기도 했고요.

그래도 슬픈 마음에 충분히 귀를 기울여주고 나니 할 일 들이 보였어요. 병원 치료와 스트레칭, 그리고 통증과 몸에 대한 공부들이요. 정형외과에서 약 처방을 받고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의사님이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이유부터 관련 근육과 인대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덕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가고 있어요. 유튜브 영상 보면서 전에 하지 않던 스트레칭도 다양하게 하고요. 그리고 매일 친구가 사준 마사지 봉으로 발바닥을 굴려요.

속상한 마음은 아직 싹 없어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칭을 하는 계기가 된 건 오히려 좋아요! 달리기를 마음대로 못하는 대신 스트레칭을 좋아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하고 싶어도 더 할 수 없는 일이 생겨 속상하지만, 그 일이 새롭게 좋아하게 된 일을 불러왔네요. 슬픔 속에 기쁨이 깃들어 있다는 말을 실감해요:)

, 요즘 속상한 일이 있으신가요?

바라본 후에 마음을 다스려요~

Music 긍정 리듬
🎶Mozart: Gigue in G Major, K. 574
- Kun-Woo Paik

Text 긍정의 말

웃음을 잃지 말아요.

맥은 자기 인생의 목표가 '춤추는 눈빛'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게 어떤 눈인데?"

"응...살아 있는 눈빛이야. 모든 것에 대해서 웃을 수 있는 그런 눈을 말하는 거야."

"그래? 나는 어떤데?"

"가끔...네 눈빛도 그래."

지금 나의 눈은 어떨까. 춤추는 눈빛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 책 '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지음

삶에 스며들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노래를 하지 않았던 시절에 가슴속에 노래가 더 많았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야만 노래가 아니었다. 수술을 받아본 의사가 환자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듯이, 무대에 설 수 없는 입장이 되어본 가수야말로 무대를 가슴으로 품는다.

별 볼일 없이 강아지 돌보고 밥해 먹고 집안일을 한 하루하루도 다 노래가 될 수 있겠다. 나는 왜 큰 명제만이 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사는 것이 노래인데.

- 책 '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지음

털고 솎아낼 줄 알아야 해요.

작은 미니 코스모스 화분에 이미 피었다 진 꽃을 따주며 강사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식물이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일은 꽃을 피워 씨앗을 맺는 일이에요. 피었다 진 꽃을 따주면 그 에너지가 새로운 꽃대 쪽으로 가서 더 힘껏 꽃을 피워 씨앗을 맺을 수 있어요." 속으로 '아하! 진리가 따로 없군!' 했다.

털고 솎아내야 더 찬란하게 꽃피울 수 있구나. 과거의 영광은 선선히 내어버려야 건강한 씨앗을 맺을 수 있구나. 거기서 귀한 가르침을 얻었다.

- 책 '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지음

진흙 속에 아름다움이 피어나요!

전통적으로 연꽃이 지혜를 상징한다면, 그것은 이 꽃이 지닌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서식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물과 늪이 없다면 연꽃도 존재할 수가 없다...... 연꽃보다는 진흙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적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