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이미 일어난 일은 날씨처럼 받아들여요. (포지티뷰 메일 #69)

2023. 8. 17.

Feel positive, Stay positive

POSITIVIEW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을 끝까지 겪어 내리라 마음먹는 것이다. - 데이비드 호킨스

Positiview mail #69 Daily 2023.08.18

남편이 곧 쇄골 골절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불시에 사고가 일어나서 정말 놀랐어요.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를 알기 전까지는 참 많이 불안했고요. 그래도 다른 모든 부위를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고 신경 손상도 없어서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고 도와주신 모든 인연도 남편의 복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힘들었지만 기쁘고 감사했던 일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응급실 근처 식당 테이블에 써진 글귀에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고요.

"늘 고마운 인연에 감사드리며
좋은 일이 햇살처럼 스미고
나쁜 일은 바람처럼 날아가길"

심하게 다쳤거나 위독했다면 마음 추스르기가 정말 힘들었을 텐데요. 같이 웃으며 대화할 수 있고 김밥도 먹을 수 있고 사소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해요. 침울해 보이던 남편이 월드콘을 사 먹자고 했을 때도 기뻤어요! 침대에 누울 때는 악 소리를 지르며 너무 고통스러워하지만, 어느새 코를 골며 자는 소리를 들을 때면 안도감이 듭니다. 리추얼 친구가 알려준 재밌는 영상을 보며 빨래를 널 때는 정말 작은 행복감이 들더라고요. 지금의 제가 불행 중 행복을 느낄 수 있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요.

, 이미 일어난 일은 받아들이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좋게 상상하면 어때요? 나를 도와준 모든 인연에 감사하면서요^^

Music 긍정 리듬
🎶 Haydn: Keyboard Sonata No. 47
in B Minor Hob XVI 32 III. Finale Presto - Grigory Sokolov

Text 긍정의 말

고난의 맛을 새롭게 바라봐요.

물 한 모금
마시기 힘들어하는 내게
어느 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음식이라 여기고
천천히 씹어 먹는 연습을 한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ㅡ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았다

- 시 '새로운 맛'

-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 , 이해인 지음

기쁨으로 슬픔을 묽게 만들어요!

슬픔과 기쁨의 물결은 비가 그치면 해가 뜨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밀려오고 또 밀려나간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린 가슴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기쁨의 앙금을 틈틈이 휘저어서 붕 떠오르게 하거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기쁨을 끌어다 설움과 애통함의 농도를 묽게 희석하며 사는 게 아닐까. 슬픔을 적당히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내면서, 슬픔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말이다.

- 책 '한때 소중했던 것들' , 이기주 지음

더 나은 것을 생각하고 있나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한 어둠 속에 나는 있었다. 현재가 막막하니 미래도 없었다. 더 이상 소설을 쓸 형편이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나는 좀 더 나은 것을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덕분에 몇 글자 더 쓸 수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내 인생이 조금 반짝거린 건.

- 책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지음

시나리오에 두려움을 넣지 말아요!

나쁜 소식은 두려움을 넘어 고통까지 일으키고, 그것은 두려움과는 또 다르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이 공허하게 흐르지 않는다. 나는 마침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자리를 잡는다. 나는 더 이상 알 수 없는 미래에 나를 내던지지 않는다. 더 이상 불기둥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내가 아니다. 더 이상 미래는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나를 사로잡지 않는다. 이제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내 미래를 이룰 것이다.

- 책 '생텍쥐페리의 문장들' , 신유진 엮음

선한 방향을 선택했나요?

매 순간 '방향'을 선택한다. 행복을 목표로 삼는 방향이 아니라, 앞에 펼쳐진 모든 가능성 중에 가장 선한 길을 가리키는 화살표를 따른다. 그 둘은 처음에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끝내 행복은 선에 속할 것이다.

- 책 '시와 산책' , 한정원 지음

안팎을 단단하게 살피고 있나요?

문학은 결국 문과 창문을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나보다. 단단한 벽을 뚫어 통로를 내고, 거기 무엇을 드나들게 하고, 때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고, 안에서 밖을 밖에서 안을 살피는 일.
이제 나는 가진 것 중 가장 단단한 나무를 재단하고, 사포질을 하고 있다. 이것으로 다시 길고 긴 계절의 틈을, 하룻밤의 간격을 메워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 책 '시와 산책' , 한정원 지음

불안할 때는 기꺼이 평온할 때입니다.

1. 추를 달 때 풍선을 기억하고, 풍선을 달 때 추를 잊지 않기.

2. 양극을 번갈아 오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두 겹의 감정을 포용하라는 것이다.

3. 삶의 마디마다 기꺼이 가라앉거나 떠오르는 선택이 필요하다면, 여기에서 방점은 '기꺼이'라는 말 위에 찍혀야 할 것이다. 기꺼이 떨어지고 기꺼이 태어날 것. 무게에 지지 않은 채 깊이를 획득하는 일은 그렇게 해서 가능해지지 않을까.

- 책 '시와 산책' , 한정원 지음

있는 그대로의 하루를 살아요.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축제일 같은 것이다.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길을 걷는 어린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실려 오는
많은 꽃잎을 개의치 않듯이.

어린아이는 꽃잎을 주워서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데도
머리카락에 앉은 꽃잎을 가볍게 털어버린다......

- 시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중에서

- 책 '릴케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안 좋은 일도 날씨처럼 받아들여요~

눈떴는데 아직도 하루가 있으면 감사한 거예요. 어떤 일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한 세상이 돼요. 매일매일 벌어지는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수고스럽겠지만 그냥 받아들이세요. 날씨처럼요. 비 오고 바람 분다고 슬퍼하지 말고 해가 뜨겁다고 화내지 말고.

- 화가 노은님

- 책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김지수 인터뷰집

언제나 빛이 오고 있다는 것을 믿어요.

빛이 어떻게 오는지
당신에게 말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빛은 오고 있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
당신을 둘러싼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비록 오랜 세월이 걸리는 것 같아 보여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올 것이다
혹은 당신이 예견하지 못한 모양으로
당신에게 도달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그 빛을 향해 우리 자신의 몸을 돌린다.
그 빛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우리의 얼굴을 들어올린다.
그 빛이 만들어내는 호를 따라
우리의 몸을 구부린다.
그 축복된 빛이 오는 방향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열고,
더 활짝 열고, 잠잠히 기다린다.

- 잔 리처드슨, 시 '빛이 오는 방법' 중에서

- 책 '힘들 때 시' , 로저 하우스덴 지음

Text 긍정의 말 다시보기

1. 고난의 맛을 새롭게 바라봐요.
2. 기쁨으로 슬픔을 묽게 만들어요!
3. 더 나은 것을 생각하고 있나요?
4. 시나리오에 두려움을 넣지 말아요!
5. 선한 방향을 선택했나요?
6. 안팎을 단단하게 살피고 있나요?
7. 불안할 때는 기꺼이 평온할 때입니다.
8. 있는 그대로의 하루를 살아요.
9. 안 좋은 일도 날씨처럼 받아들여요
10. 언제나 빛이 오고 있다는 것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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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시와 산책' , 한정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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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힘들 때 시' , 로저 하우스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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