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당신은 어떤 공간인가요? (포지티뷰 메일 #64)

2023. 7. 28.

Feel positive, Stay positive

POSITIVIEW

사람이 공간이고, 공간이 사람이다. - 김종진

Positiview mail #64 Daily 2023.07.28

'참 고마운 사람이다.' 강릉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공간에서 사람을 느겼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 사람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좋다고 느꼈지만 삶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들은 체험하게 해줬습니다.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에는 호기심을 건네주었고요! 그리고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것들은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어요.

자신의 내면을 담는 그릇, 공간을 통해 우리는 만나지 않아도 서로 연결될 수 있어요.

, 당신은 어떤 공간인가요?

Music 긍정 리듬
🎶 In Your Quiet Place
- Gary Burton & Keith Jarrett

Text 긍정의 말

새로운 지평을 마주한 곳이 있나요?

어떤 경험은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가게 한다. 우연히 마주한 음영의 공간에서 우리는 잠시 언어와 생각을 잊는다. 어둠과 침묵이 공명하는 세계와 하나 되어, 그것이 어쩌면 밖이 아닌 안의 풍경이라는 통찰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생활 공간과 다른 차원이다. 공간 너머의 공간, 공간 아닌 공간이다.

모든 감각과 현상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배후에 의식의 배경 같은, 광대한 허공이 있다. 이는 생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해야만 알 수 있다. 언어와 생각으로 만들어진 세계는 흔들리고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공간을 진정 받아들이는 순간, 인식을 내려놓을 수 있어요!

우리는 현상을 언어와 개념으로 규정하려 하지만 실제는 그것을 넘어선 더 높은 차원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실제이지만 언어와 개념의 틀에 갇혀 있다. 깊은 공간 경험은 이런 한계를 드러내고 실제에 접속하게 한다.

-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우리는 공간과 몸짓으로 소통해요.

우리는 언어로 소통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말하기 전에 언어가 아닌 다른 것을 원한다. 아이들이 언어를 획득하도록 부추기는 건 언어의 존재가 아니라, 그들 어머니의 입, 그 입 모양을 바꿔 놓는 미소, 그들에게 애원하는 눈길이다.

서사를 할 때 몸에 대한 묘사, 냄새, 옷, 틱 장애, 행위 표출, 움직임 또는 이유 없는 화석화는 큰 감동도 전하고 시간도 벌어 준다.

- 책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공간을 만지고, 보고, 듣고, 맛보세요!

건축은 언제나 구체적이다.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다. 종이 위에 그려진 도면이나 프로젝트는 건축이 아니라 음악 악보와 비견되는, 약간은 불충분한 건축의 표현물이다. 음악이 연주되어야 하듯이 건축은 시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몸이 실체가 된다. 이 건축의 몸은 언제나 감각적이다.

모든 설계 작업은 건축과 소재의 육체적, 객관적 감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건축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건축을 만지고 보고 듣고 맛본다는 의미이다.

- 책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공간은 시간으로 만들어진 예술입니다.

1. 나는 건물이 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그에 맞게 작업한다.

2. 내부와 외부, 공공성과 개인성, 한계, 전환, 경계 사이의 긴장 단계를 의식적으로 고민한다.

3. 모든 것이 적절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4. 공간의 소리, 촉감과 두드림에 소재와 표면이 반응하는 방식, 듣기의 전제가 되는 침묵에 귀를 기울인다.

5. 방들이 우리를 인도하고 여러 장소로 데려가며 우리를 내보내고 유혹하도록 건물의 내부 구조를 배치한다.

6. 건축은 공간의 예술이며 시간의 예술이다. 그것은 질서와 자유 사이, 길을 따라가거나 스스로 길을 찾고 방황하며 거닐고 이끌리는 것 사이에 존재한다.

- 책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거닐고 머무를 때 삶에 깊이가 생겨요.

1. 하이데거가 말하는 '거주'란 집이나 어떤 건물 안에 물리적으로 머무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삶 자체를 의미한다. 그가 말하는 거주는 포괄적인 삶이기 때문에 특정한 건축 양식을 초월한다. 삶은 건물 안에서도, 밖에서도, 길에서도, 숲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2. 우리가 신체 움직임이나 정지 동작 정도로 생각하는 거닒과 머무름의 공간 경험은 사실 그리 단순하지 않다. 몸이 거닐고 머무를 때 정신과 심리도 함께 거닐고 머무르는 것이다.

3. 공간과 사람이 진정으로 만날 때 경험은 온전한 깊이가 된다. 이때 공간과 사람은 비로소 하나의 삶을 이룬다. 그래서 공간 경험의 깊이는 바로 삶의 깊이인 것이다.

4. 몸과 마음과 공간은 서로를 거닐고 머무르며 순간순간 삶의 변주곡을 만들어 낸다.

-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낯선 공간과 협주하는 순간 삶의 변주곡이 흘러나와요!

1. 공간은 악기 같다. 나무로 만든 기타 통이 현의 움직임을 공명하듯 공간은 삶의 흐름을 공명한다. 우리는 공간이라는 악기 속을 거니는 연주자인 동시에 감상자다.

2. 보편적인 감각은 공간만이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특정 상태를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즉 경험의 템포는 삶과 공간이 만나 이루어지는 합주다.

3. 우리는 '사람' , '공간'이라는 말로 나누어 표현하지만 사실 이 둘은 하나다. 하나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4. 사람이 공간이고, 공간이 사람이다.

-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공간은 내부와 외부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건축은 내부와 주변의 삶을 담는 봉투이자 배경이며 바닥에 닿는 발자국의 리듬, 작업의 집중도, 수면의 침묵을 담는 예민한 그릇이다.

- 책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인간 관계 만큼이나 공간 관계가 중요해요!

삶은 섬세하고 미묘한 심리, 정신 상태가 외부 공간 상황과 끊임없이 얽혀 관계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 관계 속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벽 대신 조화롭고 안정적인 평형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공간에 깃든 시를 읽어본 적 있나요?

예술이란 흥미로운 배치나 독창성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통찰과 이해, 무엇보다도 진실과 관련이 깊다. 시는 '뜻밖의 진실'이다. 시는 고요함 속에 산다. 건축의 예술적 사명은 이 고요함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다. 건물 자체는 전혀 시적이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어느 순간 갑자기 깨닫게 하는 묘한 특성을 가진다.

- 책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당신의 내면이 공간을 만나 시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강력한 바람이 있다.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인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그야말로 '뜻밖'이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걸 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 같은 각성은 대체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 책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지음

우리는 때로 다른 나라에 다녀온 후에야 자기 삶을 구원해요!

이야기가 벌어지는 장소는 나라다. 이야기를 글로 쓰는 언어는 낯선 느낌을 주는 나라다. 이미지들이 뒤얽히면서 등장하는 각 장면은 매번 물리적 흔들림이어야 한다. 나라가, 낯선 느낌을 풍기는 나라가, 흐름이 있고, 낯선 느낌을 주는 나라와 밀려드는 이미지들과 장소들 뒤에는 다른 세상이 있다.

- 책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낯선 순간은 가장 오래된 순간을 창조해요.

우리들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로 다녀오는 여행이다.

- 책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지음

진정한 창조자는 누군가 자기 자신도 몰랐던 자신만의 보물을 찾고 발견할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줍니다.

"그들은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렇게 해서 우리 또한 그런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 츠베탕 토도로프

-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타인을 존중하고 환대에 감사할때, 창조의 신이 나타나요!

여행의 신은 대접받기 원하는 자, 고향에서와 같은 지위를 누리고자 하는 자, 남의 것을 함부로 하는 자를 징벌하고, 스스로 낮추는 자, 환대에 감사하는 자를 돌본다......그것은 허영과 자만에 대한 경계, 타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일 것이다.

- 책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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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지평을 마주한 곳이 있나요?
2. 공간을 진정 받아들이는 순간, 인식을 내려놓을 수 있어요!
3. 우리는 공간과 몸짓으로 소통해요.
4. 공간을 만지고, 보고, 듣고, 맛보세요!
5. 공간은 시간으로 만들어진 예술입니다.
6. 거닐고 머무를 때 삶에 깊이가 생겨요.
7. 낯선 공간과 협주하는 순간 삶의 변주곡이 흘러나와요!
8. 공간은 내부와 외부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9. 인간 관계 만큼이나 공간 관계가 중요해요!
10. 공간에 깃든 시를 읽어본 적 있나요?
11. 당신의 내면이 공간을 만나 시가 됩니다.
12. 우리는 때로 다른 나라에 다녀온 후에야 자기 삶을 구원해요!
13. 낯선 순간은 가장 오래된 순간을 창조해요.
14. 진정한 창조자는 누군가 자기 자신도 몰랐던 자신만의 보물을 찾고 발견할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줍니다.
15. 타인을 존중하고 환대에 감사할때, 창조의 신이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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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공간의 진정성', 김종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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