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positive, Stay positive
POSITI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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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것과는 상관이 없는 사랑, 이걸 말하려 합니다. - 이병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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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iew mail #43 Daily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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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결혼기념일 외식을 했어요! 경복궁 나들이도 계획했었죠. 그런데 함께 간 아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밥만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병원을 가게 되었네요. 약간의 감기 기운이 시작되었던 참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열이 오르더라고요. 놀랐지만 곁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에요.
결혼기념일 '이벤트' 맛보기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내게 주어진, 내 앞의 '삶'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특별한 이벤트보다 닿아만 있어도 좋은 가족의 존재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거든요.
! 의 마음이 닿아만 있어도 좋은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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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긍정 리듬 🎶 Bill Evans < All Of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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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긍정의 말
사랑에 닿고 있나요?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에 연민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사랑은 이로운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또 알았습니다. 넓은 헌신 없이는 사랑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요. 연민으로 내가 달라지는 것이고, 헌신 없이는 내 달라짐을 이어갈 수 없는...... 역시도 이로운 것과는 상관이 없는 사랑, 이걸 말하려 합니다.
- 책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이병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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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아만 있어도 충분한 사람이 있나요?
마치 자신이 사랑하고 믿는 누군가에게 몸의 아주 일부만 기댄 채 잠을 청하는 반려동물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지금 내 살이 닿아 있는 이 존재가, 내게 완벽히 편안하고 무해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지 않은 한 도달하기 어려운 상태였기에.
마음이든 몸이든 조금이라도 닿아만 있으면 되는, 그것으로 충분한 관계.
모두 그가 내게 알려 준 것들이었다.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평생 알지 못했을 귀한 순간과 감각들. 느낌들. 기분들.
- 책 '순간을 믿어요' , 이석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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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싶은 순간을 느껴요!
1. 우리는 <나의 문어 선생님>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기로 했다.
2. 주인공이 매일 바다로 출근하는 시간은 1년간이나 이어졌다. 주인공은 문어의 하루의 일부에 언제나 존재했다......영화의 후반부에는 이 시간들의 결실과도 같은 또 한번의 환상적인 접촉이 등장한다.
3. 몰려다니는 물고리 떼를 향해 팔을 뻗으며 대열을 흐트러뜨리는 놀이를 하다 싫증이 난 문어는 돌연 주인공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안긴다. 비스듬히 누운 듯한 인간의 가슴팍에 문어가 안긴 채 한동안 둘은 물속에 부드럽게 떠 있었다.
4. 나는 문어를 보며 예의 치통 같은 찌르르함을 또 느꼈다. 당신도 그렇군요. 각별해지고, 그립고,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면 당신도 그렇게 다가가서 만지고 싶어지는군요. 저도 그래요. 저도 정말 그래요.
5. 서로를 느슨하게 안고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 아니 , 두 생명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허 벅지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개가 내 다리에 앞발을 대고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6. 그렇구나. 너도 나를 좋아해서 이렇게 자꾸 나를 만지는구나.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이고 나에게 오는구나.
- 책 '만지고 싶은 기분' , 요조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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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존재와 교차하는 순간을 믿어요.
나는 깻잎을 못 먹는 시절을 보내면서도 반찬으로 깻잎절임이 나오면 그렇게 속으로 신이 났다. 누군가의 젓가락이 깻잎절임을 향할 때마다 어디선가 또 다른 젓가락이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다. 가끔은 두 사람 모두 쩔쩔맬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조심스레 나의 작은 젓가락을 내밀어 얇은 깻잎 한 장을 떼어내는 일에 동참했다. 손이 두 개나 있고, 손가락이 열 개나 있고, 젓가락질을 아무리 능란하게 잘하더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과 그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존재라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나는 깻잎절임으로부터 배웠다.
- 책 '만지고 싶은 기분' , 요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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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을 순하게 만들어 준 적 있나요?
1. 내가 살 수 있는 것은 5000원 어치의 참외뿐이었다. 아저씨가 봉지 한 장을 털어 공기를 넣었을 때, 다른 손님이 다가와 역시 참외를 달라고 했다. 아저씨가 봉지에 참외 한 소쿠리를 쓸어 넣고 그 손님에게 건넸을 때 나는 약간 의아했다. 내가 먼저 칭했으니 당연히 내 것인줄 알았던 것이다. 손님이 등을 돌려 멀어지자 아저씨는 쌓아둔 상자 쪽으로 절룩이며 걸어갔다. 상자에서 참외를 하나씩 꺼내 어둑한 알전구 밑에서 꼼꼼히 돌려 보고는 봉지에 넣었다. 여섯 개를 넣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는 내게 내밀며 말했다. "좋은 것만 줬어요."
알이 더 실하고 먼지가 덜 쌓인 것을 주려고 일부러 수고하는 마음. 그것을 씹어 먹으며 허기진 날들을 순하게 보냈다.
2. 나는 과일 아저씨의 넉넉한 배려 덕에 누군가와 나누어 먹고도 배가 불렀고, 나를 아는 담배 아저씨의 집이 길가에 있어 밤에 걸어도 무섭지 않았다. 우리의 고양이들도 물론 은혜를 입었다. 담배 아저씨는 자신에게 과일을 주는 여자를 의심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그가 예전에는 혹은 앞으로 언젠가는 나처럼 타인에게 과일을 건네는 사람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3. 나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연민이 아니라,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 바치는 아부가 아니라, 나에게도 있고 타인에게도 있는 외로움의 가능성을 보살피려는 마음이 있어 우리는 작은 원을 그렸다.
- 책 '시와 산책' , 한정원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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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문을 열어 놓았나요?
눈을 뭉쳐서 나의 방 창문으로 던졌다고 고백한 사람이 있었다. 그때 나는 집에 없었고, 그는 내 이름을 불러보다가 빈 창에 그렇게 한 것이다. 전화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마음은 꼭 창문으로 들어 오려고 한다. 그날 그가 던진 것은 동그랗게 빚은 자신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 책 '시와 산책' , 한정원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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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기적으로 만드는 말은? '그럴 수 있지!'
<사랑의 자세>
집에 왔고 집이 너무 깨끗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맙다고 그러자 사랑하는 사람이 대답했다 내가 치운 거 아닌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지 너무 잘 알아 너가 안 어지른 게 기적 같아서 하는 말이야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 굉장하다는 걸 잊지 말자
그래야 전설이 되니까
- 책 '내가 이유인 것 같아서' , 이우성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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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눠라. 그들의 눈을 통해 당신을 바라보라. 그런 뒤, 당신도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타인에게 충실한 것은 자신에게 충실한 것과 같다. 타인에게 솔직한 것은 자신에게 솔직한 것과 같다.
- 책 '푸름이 밀려온다' , 매기 스미스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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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새로워져요!
<행복도 새로워>
날마다 순간마다 숨을 쉬고 살면서도 숨 쉬는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또한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늘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새롭게 사랑하니 행복 또한 새롭네
-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 , 이해인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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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의 기쁨을 느껴보세요.
<가까운 행복>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 , 이해인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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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여기에 있어요!
지금이 천국이다 간절히 원했으므로
여기가 바다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왔으므로
그 사람이 이 사람이다 나를 맞으러 그곳에 나와 있었으므로
- 책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이병률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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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닿고 있나요?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에 연민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사랑은 이로운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또 알았습니다. 넓은 헌신 없이는 사랑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요. 연민으로 내가 달라지는 것이고, 헌신 없이는 내 달라짐을 이어갈 수 없는...... 역시도 이로운 것과는 상관이 없는 사랑, 이걸 말하려 합니다.
- 책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이병률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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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에 닿고 있나요? 2. 닿아만 있어도 충분한 사람이 있나요? 3. 만지고 싶은 순간을 느껴요! 4. 다른 존재와 교차하는 순간을 믿어요. 5. 누군가의 마음을 순하게 만들어 준 적 있나요? 6. 마음의 창문을 열어 놓았나요? 7. 사랑을 기적으로 만드는 말은? '그럴 수 있지!' 8.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9. 사랑을 하면 새로워져요! 10. 내 앞의 기쁨을 느껴보세요. 11. 모두가 여기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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